일터 이야기2008.12.09 22:05

아.. 이번주... ㅠ_ㅠ
아쥬 다양한 경로를 타게 되었다.

ㅇ 화 : 강원 영월 방문.
          실상 가서 한 거는 별로 없는데 단지 '갔다왔다'는 이유만으로 하루가 후딱 감.
ㅇ 수 : 오전 일찍부터 서울에 있는 고객사와 회의하고,
          후다닥 경기 이천으로 가서 다시 회의하고 집에 오면 12시 될 듯;;
          (만일 조금 일찍 서울에 도착한다 하여도, 전체모임에 갈터이니.. 어차피 귀가가 늦는 건 마찬가지;)
ㅇ 목 : 일단 간다 목포로. 그리고 다시 간다 경주로. (1박)
ㅇ 금 : 경주에서 돌아와 저녁에는 글모임 집들이~

서울/경기/강원/전라/경상도를 한 큐에 해결하는구나;;;
(충청도랑 제주도가 빠졌네, 아쉽;;)

요새는 일정 맞추기가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렵다.
회의내용을 준비하는 것보다 일정을 조정하는 거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 듯.

이번주 일정을 준비하며 또 하나 느낀 건...
경상도와 전라도의 지역편차가 매우 크다는 것!

예전에 부산 출장 다닐 때랑
지금의 목포 출장 다니는 것을 비교하면 확연히 다르다.
(부산은 20-30분 마다 KTX 다닌다. 그리고 2:50정도 걸리는 반면..
 목포는 거의 2시간 간격으로 KTX가 있다. 
 자칫 한 대를 놓치면 2시간 가까이 기다려야 하는 데다가 막차가 19:00. 소요시간은 3:20... 엄청난 차이다!)

그리고 이번에 원래는 경주에서 목포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세상에...
바로 가는 버스가 없고 광주를 들렀다 가야 한다는데
경주 -> 광주행 버스가 하루에 두 대 있더라 ㅡ_ㅡ;;
(이 무슨 첩첩산중도 아니고.. 버스가 하루 두 대라니;;; )

경로를 바꿔서 목포 -> 경주로 하였음에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

난.. 단지 출장을 가고자 했을 뿐인데..
교통편 하나에서부터도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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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세상 바로보기2008.12.07 03:10

1. '현대생활백수' 남의 일이 아니다?

예전에 무슨 개그프로그램에서,
파란 츄리닝과 찍찍 끄는 쓰레빠, 헝클어진 새집머리로 대표되는
어느 한 백수의 고단한(?) 생활기가 웃음을 자아내며 인기를 끌었었다.

그게 벌써 몇 년 전이던가...
그 때는 웃었던 일들이
더이상 웃기지도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_-

굳이 '88만원 세대'라는 책을 거들먹거리지 않아도,
'청년실업률' 어쩌고.. 이해도 잘 안되는 통계수치를 거론하지 않아도,
이미 충분히 안다. 너무도 잘...


2. 년간 1천만원의 등록금. 학자금 대출의 덫

지금 한 학기 대학교 등록금 평균이 5백만원이란다.
(월급쟁이는 알거다. 1년에 1천만원 모으는 것이 어디 쉽던가..)
소 팔아 공부시킨다는 말, 옛 말이다.
싸디싼 미국 소가 판을 치는 이 마당에 또 소 값은 얼마나 떨어졌으려나...

게다가 이미 대학진학률이 89%라는데...
대학 나와도 취직하기 어려운 판에 대학 못 나오면 더욱 뻔한거 아닌가.. 싶은 생각에..
허리띠 졸라매고 졸라매 대학공부까지는 시키겠다는 분들이 우리 부모님들이시다.

그럼, 어떻게??
그래서 나온 것이 '학자금 대출'이다.
그리하여! 대학생들은 이미 졸업과 함께 수천만원의 빚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아니, 취업준비나 아르바이트로 휴학을 거듭하다 보니
채 졸업도 하기 전에 대출금을 상환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3. 눈높이가 높다고?

요새 청년들만큼 스펙 좋은 이들도 드물다.
토익에 어학연수에, 각종 수상경력에 자격증...

그러나 요새 청년들만큼 일자리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드물다.
2MB는 그러대.. 눈높이가 높다고...

뭐... 그럴 수도 있다.
내가 취업준비에 투자한 수많은 시간, 노력, 비용...을 생각했을 때
가능하면 '좋은 일자리'를 얻고 싶은 게 사실일거다. (그걸 뭐라할 수는 없는거 아닌가?)
그러나 그런 개인적인 이유 말고도 우리 사회의 현실을 보자.

첫 직장이 갖는 중요성. 사회생활 해 본 사람들은 대충 알거다.
일단 취업을 한 후 이직을 하려면, 이미 '경력직'이다.
지금까지 쌓아온 스펙도 중요하지만, '어디에서 어떤 일을 했는가'가 채용의 기준이 된다.
경력으로 인정받으려면 최소 1-2년은 머물러야 하는데 그만큼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것.. 나는 이해한다.
(게다가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의 전환,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의 이직... 어디 쉬운가.)

2MB이 해야 할 일은
청년들의 눈높이를 탓할게 아니라...
대운하 공사해서 잠시잠깐 비정규직 일자리 늘리고 생색내는 게 아니라...

85%의 노동자들이 일하는 300만개의 중소기업들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유연화를 통한 비정규직 양산이 아닌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정규직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다.


올 겨울 중 가장 추운 날이었다는 오늘,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청년실업100만, 우리는 일하고 싶다!'는 내용의 기자회견 + 퍼포먼스에 참가했다.
(경찰들이 플랭카드 뺏으려고 들어와서 결국 퍼포먼스는 못했지만 ㅠ_ㅠ)
빨간티셔츠의 손바닥 그림이 금연광고 속 "everybody Say No "2MB" 같구나.

▶ [동영상] 청년실업규탄 퍼포먼스에 경찰난입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1856340&q=%C3%BB%B3%E2%BD%C7%BE%F7
Posted by 김소
살며 사랑하며2008.11.29 01:47


집에 돌아오자마자 내 방에 들어가 가방을 열어 노트북 전원을 켜고, 옷을 갈아입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뒤돌아서면 노트북 바탕화면이 두둥~ 떠 있었다.
일단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인터넷, 네이트온, 아웃룩을 연달아 실행시키고 나서,
그 다음에 밥을 먹거나, 샤워를 하거나, 할머니한테 가거나...
때로는 그것조차도 잊은 채 노트북 앞에 매달려있기에 바빴다.

조금 있다가 상을 폈다.
양반다리를 해야 편안하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건 영~ 불편하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의자 위에서 거의 양반다리로 앉아서 일을 본다;;)

해야할 공부가 있으면 책상 -> 의자 -> 배깔고 엎드리다가 -> 옆으로 눕다가 -> 바로 누워서 책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든다.
(팔이 금방 아프기 때문에 쉽사리 지친다. 내심 이걸 노리는건가보다-_-)

그리고 나서 잠드는 시각은 새벽 3시 전후.
나, 이렇게 살아왔다.


..
..

그러나...

함께 사는 사람이 달라졌고,
집에서의 나의 역할이 달라졌고,
집안의 구조가 달라졌고,
결정적으로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집에 돌아와서 맨 먼저 들어가는 곳은 안방.
가방을 내려놓지만 열지 않는다. (가끔은 안에 먹다남은 커피가 든채로 담날 그대로 다시 들고가는 경우도 있다)
맨 먼저 켜는 것은 TV.
보지도 않는 프로그램을 켜놓고, 그 다음 향하는 곳은 주방이다.
요새는 집에서 식사를 가능하면 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준비하고 식사하고 정리하고 나면, 아무리 일찍한다 해도 10시, 11시가 금방이다.
(초보라 그래요 ㅠ_ㅠ 속도가 매우 더딘거죠;;)

씻고 나서 안방에 들어오면 이불 위에 널부러진다.
TV 속 이야기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하고선 그냥 눕는다.
그 시각이 보통 12-1시.

..
..

음... 뭐랄까...
'나만의 치열한 밤시간'이 사라졌다...-0-

예전에 비하면 빨리 잠들지만 일어나는 건 어차피 같으므로, 결과적으로 활동시간이 매일 2-3시간은 줄어든 셈이다.
그 줄어든 새벽시간이 주요 내가 여러 고민들과 공부, 과업들을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피크타임'이었는데
그것이 사라졌으니... 왠지 허전할 수 밖에...

아차! 그 시간이 사라진 요인은 또 있다!!!!
...집에 늦게 오게된다 ㅠ_ㅠ
'독립했자나', '서울이잖아' 라면서 사람들이 새벽까지 안보내준다 ㅠ_ㅠ
그러면서 또다시 스르륵- 사라지는 나의 시간들이여...

아, 생활습관 어케 길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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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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