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사랑하며'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9.05.23 D-7주. 스트레스와 휴가
  2. 2009.02.13 여유가 없다.
  3. 2009.02.02 주말의 여유를 누리고 싶다.
  4. 2009.01.12 회의 [懷疑] (3)
  5. 2009.01.05 2009년 첫 출근.
  6. 2008.12.17 첫차를 타는 사람들
  7. 2008.11.29 생활습관 혼란기. (1)
살며 사랑하며2009.05.23 21:43

아.. 이게 얼마만의 글이람...

작년부터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다.
(..라고 말하기엔 사실 좀 쑥스럽다ㅋ 작년'부터' 한 건 맞지만, 띄엄띄엄이 많아서;;;)

이제 딱! 7주 남았다.
처음엔 되면 좋고, 안되더라도 공부한셈 치자. 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점점 욕심이 생기면서,
주위에 점점 알려지면서,
쏟은 시간과 노력이 점점 누적되면서,
자격 취득 이후에 어떤 삶을 살지 꿈꿔보면서,
이제는 '절.실.'해졌다.

그래서 그럴까.
여유가 없어졌다.

제한된 시간, 제한된 시간, 제한된 시간...

얼마전에는 활동하고 있는 모임에 '휴가 신청'을 했다.
(ㅎㅎ 모르는 사람은 의아하겠지만, 이건 나름 큰 결심이었다.)

의미를 갖고 열심히 하고자 하던 공간인데,
시험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욱 컸기 때문이다.
평균 주3일 저녁은 투자했어야 했으니..

다행히도(?) 사람들이
 '이후 더욱 열심히 활동할 것 + 뒤풀이 전출-_-;;'이라는 조건 하에 흔쾌히 받아들여줘서

공식적으로는 저번주.
사실상으로는 오늘부터. (휴가 줘놓고 계속 부른다 ㅠ)
본격적인 7주의 휴가에 들어갔다.

요새는 정말 고3 이상 때의 생활 이상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고3때는 그다지 스트레스 받진 않았던 것 같다.
 점수 따라 갈 수 있는 학교가 '달라'지는 것이지, '못 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으니까 ㅋㅋ)

인터넷 뉴스를 클릭하면서도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꺄오! 유희열님 짱!!)
심지어 신랑과 이야기 나누면서도

"아.. 이러고 있으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에
매우매우 마음이 불편하다.

사람들하고의 관계도 단절되니 이 또한 너무나 그립고 ㅠ_ㅠ
(미안해 친구들아...)

얼른 시험을 훌륭히~! 마치고
여유있고 즐기는 삶으로 복귀할테다!!!


아...
얼른 다시 책봐야지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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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살며 사랑하며2009.02.13 02:10

어느 하나 쉬운 역할이 없다.
매번 그 자리에서는 '이건 한 번 잘해봐야겠다' 다짐하지만
하루에도 수 번씩 변하는 자리에, 변하는 역할에.
이제는 어렵겠다 싶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럼에도 어느 하나 놓지 못하고
양 손에 꽉 쥐고 있음은...
단지, 욕심이라는 표현으로 감쌀 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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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살며 사랑하며2009.02.02 18:54

작년 6월, 준비하던 시험 1차에 겨우겨우 합격하고
결혼 준비에, 청년회에, 회사 일에...
다른 일에 바빠 공부는 주-욱 손놓고 있다가.
어느덧 해가 바뀌어 1월.

"이젠 더 이상 미루면 안되겠다"
..하는 마음에서 급하게 학원을 끊었다.

토.일. 각 6시간씩.
이른 9시 반부터 늦은 5시까지.

주말의 달콤한 늦잠을 포기한다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게다가 평일에 계속되는 지방출장과 늦은 귀가로 쌓인 피로를
풀 새 없이 누적만 해나가니..
요즈음에는 정말 기력이 쇠하여진 느낌이 든다.

이러다보니 능률이 오를리가!

눈을 "깜빡깜빡"거리며 열심히 듣는 사람들 가운데에서
혼자 "깜................................................박"하며
시간들을 채워나가고 있으려니  ㅡ_ㅡ;;
마음은 급해지고, 몸은 안따라주고.

그래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며 자극도 받고,
이나마 시간을 내는 것도 다행이다 싶고,
이런 생활 올해만 해야지 싶은 생각에 각오도 다잡고.

정말이지.
올해로 마치자. ㅎㅎ

..
..
(마쳐야 할텐데..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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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살며 사랑하며2009.01.12 18:55


단어사전을 찾아봤다.
"회의감 [懷疑感] : 의심이 드는 느낌"

왜지 '의심'은 다른 사람을 향한 것만 같은데..
난 나를 대상으로 한 의심이 한가득인가 보다.

아무도 하고싶지 않은 자리를
아무렇게나 지키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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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TAG 회의
살며 사랑하며2009.01.05 18:28

좋은 회사랄까.
연차를 쓰는데 전.혀. 눈치를 보지 않는다.
작년 말에 단협이 체결되어 이번 달부터는 매달 1일의 유급생리휴가도 생겼다.

연말부터 이어진 휴일동안
금새 회사를 떠난 생활에 익숙해졌다.

물론 간간이 방에 상펴놓고 회사일을 하느라
노트북을 뚝딱뚝딱 거리긴 했지만.
(아.. '간간이'가 아니다... 금욜에는 새벽 4시까지 일했구나;;)

그래도 정든 내 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신랑도 함께 휴가~ 오예!)
하루종일 하고 싶은 것을 하며 머물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부엌일을 하는 것도, 청소기를 미는 것도, 장식장의 먼지를 닦아내는 것도..
여느 때였으면 미루다미루다 꾸역꾸역 할 일들을 너무나 기쁘게 했다.
(기특하다. 에헤헤~)

그러다가 오늘 간만에 출근을 하려니...
토요일부터 슬프고 ㅠ_ㅠ
여기저기 좀이 쑤시는 데다,
아침에도 이불 속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고...
어렵게 어렵게 했다. 새해 첫 출근을...

게다가 아침의 지하철이 왠 연착을 10분씩이나 하는지!!!
후다다닥 뛰어서 간당간당 도착해서(출근시간 5초 전;;) 
황급히 노트북 부팅을 하고 그룹웨어에 접속하려는데..
이노무 인터넷은 왜이리 버벅대는지!!! (미칠뻔봤다!)

결국.. 출근시간은 1분이 넘어버렸다. ㅠ_ㅠ

..
..
라고 슬퍼하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
그룹웨어의 시계는 우리의 세속적인 시간보다 3분이 늦더라~ (오예!)
그래서..
결국엔 2분 일찍 도착한 셈이 되었다. 캬캬캬~~

이거... 작년엔 딱 제시간으로 체크되던데..
올해부터 우리한테 상주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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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살며 사랑하며2008.12.17 23:33


아직도 어둠이 한참인데, 부스스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고 있자니
하루를 시작도 안했는데 '아~ 고단하다'는 마음이 먼저 불쓱 든다.]

컴컴한 계단을 휘청휘청 내려와
5:30.
첫차를 탔다.

아침잠이 많아 정규 출근 시간도 10시인 나에게 
'첫 차'란 그리 익숙한 단어가 아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Flexible Time제도를 도입하여,  
8-10시 중 자유롭게 출근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그래서 가끔 이른 시간에 출장을 가야 하는 경우,
차라리 밤을 샐까.. 싶은 고민을 진지하게 한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8시간짜리 웍샵을 진행했어야 하므로.
그래도 조금이나마 자야겠다 생각했던 게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그렇게 부스스하게 잠에서 덜 깬 몰골로 탄 지하철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다.
우리 집이 시발역이기에 평소 사람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닌데도,
마치 출근시간을 방불케 하는 그런 번잡함이었다.

무거운 짐을 발치에 놓고 등받이에 기대어 잠든 아주머니,
물건들이 가득 들어있는 구르마를 끌며 하루의 장사를 준비하는 아저씨,
이 이른 시간에 어디를 가실까.. 궁금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할머니..
아, 가끔 나보다 어릴 것으로 짐작되는 청년들도 있었다.

나의 일상생활에서는 사라진 이 시간 속에서
이미 당연하게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경이로운 느낌마저 들었다.
(나 역시 오늘 하루만큼은 그들에게 '아~ 부지런한 아가씨로군!'라고 생각되었겠지? ㅋㅋ)


[그 이후..]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따끈한 오뎅 국물로 몸을 녹이고
영월로 가는 (또 다시) 첫 차에 올라타며
이미 승차해 있던 사람들을 (또 다시) 호기심에 어린 눈으로 살피다가
금새 숙면을 취했다. -0-

아... 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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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살며 사랑하며2008.11.29 01:47


집에 돌아오자마자 내 방에 들어가 가방을 열어 노트북 전원을 켜고, 옷을 갈아입었다.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뒤돌아서면 노트북 바탕화면이 두둥~ 떠 있었다.
일단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인터넷, 네이트온, 아웃룩을 연달아 실행시키고 나서,
그 다음에 밥을 먹거나, 샤워를 하거나, 할머니한테 가거나...
때로는 그것조차도 잊은 채 노트북 앞에 매달려있기에 바빴다.

조금 있다가 상을 폈다.
양반다리를 해야 편안하기 때문에 의자에 앉아 공부하는 건 영~ 불편하다.
(심지어 회사에서도 의자 위에서 거의 양반다리로 앉아서 일을 본다;;)

해야할 공부가 있으면 책상 -> 의자 -> 배깔고 엎드리다가 -> 옆으로 눕다가 -> 바로 누워서 책을 머리 위로 높이 쳐든다.
(팔이 금방 아프기 때문에 쉽사리 지친다. 내심 이걸 노리는건가보다-_-)

그리고 나서 잠드는 시각은 새벽 3시 전후.
나, 이렇게 살아왔다.


..
..

그러나...

함께 사는 사람이 달라졌고,
집에서의 나의 역할이 달라졌고,
집안의 구조가 달라졌고,
결정적으로 나의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집에 돌아와서 맨 먼저 들어가는 곳은 안방.
가방을 내려놓지만 열지 않는다. (가끔은 안에 먹다남은 커피가 든채로 담날 그대로 다시 들고가는 경우도 있다)
맨 먼저 켜는 것은 TV.
보지도 않는 프로그램을 켜놓고, 그 다음 향하는 곳은 주방이다.
요새는 집에서 식사를 가능하면 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준비하고 식사하고 정리하고 나면, 아무리 일찍한다 해도 10시, 11시가 금방이다.
(초보라 그래요 ㅠ_ㅠ 속도가 매우 더딘거죠;;)

씻고 나서 안방에 들어오면 이불 위에 널부러진다.
TV 속 이야기들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네' 하고선 그냥 눕는다.
그 시각이 보통 12-1시.

..
..

음... 뭐랄까...
'나만의 치열한 밤시간'이 사라졌다...-0-

예전에 비하면 빨리 잠들지만 일어나는 건 어차피 같으므로, 결과적으로 활동시간이 매일 2-3시간은 줄어든 셈이다.
그 줄어든 새벽시간이 주요 내가 여러 고민들과 공부, 과업들을 집중적으로 처리하는 '피크타임'이었는데
그것이 사라졌으니... 왠지 허전할 수 밖에...

아차! 그 시간이 사라진 요인은 또 있다!!!!
...집에 늦게 오게된다 ㅠ_ㅠ
'독립했자나', '서울이잖아' 라면서 사람들이 새벽까지 안보내준다 ㅠ_ㅠ
그러면서 또다시 스르륵- 사라지는 나의 시간들이여...

아, 생활습관 어케 길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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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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